어린이 교통사고 도내 수위 대책 시급

용인시가 도내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적었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관심이다. 하지만 교통약자로 분류할 수 있는 노인 여성 어린이 사고는 도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기도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확인한 결과 용인에서는 2015년 한해 동안 자동차 1만대당 교통하고 발생건수가 76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109.5)에 비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용인 인구의 20% 수준인 안성시(105.1)보다 교통사고 빈도가 낮다. 

하지만 내막을 보면 용인시가 교통사고 안전도시라고 자부하기에는 이른 점이 많다. 실제 자료를 보면 용인에서는 발생하는 교통사고 상당수가 노인운전자, 여성운전자 대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용인에서 발생한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62건으로 고양시(332건), 수원시(302건)에 이어 도내에서 3번째로 많다. 여성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2015년 용인에서는 발생한 여성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718건으로 도내 4위 수준이다. 그나마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나 고양시, 성남시 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이에 대한 대책 역시 시급하게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는 2015년 외국인 운전자 교통사고도 32건이 발생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2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어린이와 노인 교통사고 발생도 심각한 수준이다. 자료를 보면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총 247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33명이 부상을 입었다.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역시 도내에서 5번째로 많은 391건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43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한해동안 용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 인구수는 도내에서 4번째로 많다.

특히 교통발생 건수에 비해 사고 사망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보면 용인에서는 2015년  54건의 사망사고를 비롯해 총 11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5명이 사망, 1311명의 중상을 입었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도내 21번째지만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용인은 도내에서 4번째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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