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2만3천명↓ 50대 이상 500명↑...30대·10대 이하는 큰 폭으로 감소

용인시로 들어오는 인구가 2010년 이후 5년 사이 2만여명으로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하 젊은층 인구의 전입이 큰 폭으로 줄어 든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더 두터워 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2015년 경기도 유입인구 분석 결과’를 보면 2010년 용인으로 유입된 인구는 총 17만8000여명으로 경기도에서 수원시와 성남시에 이어 3번째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에는 총 15만9000여명으로 줄어 전입 인구 순위는 3위를 고수했지만 전입자 수는 5년여 사이 2만여명이 줄었다. 전입인구 수는 전출인구 수가 적용되지 않아 실제 총 인구 증가수와는 차이가 있다.

이 기간 용인으로 전입한 인구 중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20대 이하 인구는 줄고 중장년층인 50대 이상은 증가한 것 분석됐다.

자료를 보면 2010년 용인으로 전입한 인구 중 10세 이하 수는 4만5362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역시 2만8317명으로 수원시와 성남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5년에는 3만6468명으로 줄어 1위 자리를 화성시에 내줬다. 20대 전입자도 2만4697명으로 줄어 4위로 밀렸다.

반면 50대 이상 인구는 2010년 1만5373명에서 2015년 1만6793명으로, 60대 이상은 1만5954명에서 1만8080명으로 늘었다.

전입자 수 구성비도 10대 이하의 경우 2010년 25.4%에서 22.9%로 2% 이상 떨어졌다. 20대 역시 15.5%에서 15.8%로 소폭 떨어졌다. 50대 이상은 2010년 8.6%에서 10.6%로, 60대 이상은 8.9%에서 11.4%로 각각 상승해 두 연령대 모두 처음으로 10%에 진입했다.

문제는 사회구조상 허리 역할을 하는 30~40대의 흐름이다. 이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용인시의 경우 이 연령대의 감소는 향후 고령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료를 보면 30대 인구 유입 동력 상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실제 2010년에는 용인으로 4만6502명이 들어왔다.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 성남시와 수원시와 비교해 2만여명 이상 많다. 하지만 2015년에는 3만7119명으로 줄어 수원, 화성, 성남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전입자 수 구성비에서도 30대는 2010년 26%에서 2015년에는 23.3%로 떨어졌다.

40대는 그나마 2010년에 이어 2015년에도 도내 4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유입 인구는 2만725명에서 1만6793명으로 줄었다.

용인시의 중장년층 인구 증가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2013년 이후 2015년까지 경기도 시도간 전입 사유를 확인한 결과 용인으로 전입한 사유 중 건강을 이유로 말한 사람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젊은층이 선호하는 환경조건인 교통 주택 등은 전입사유 순위에서 다소 밀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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