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39조로 최고, 수원·성남 3,4위

1인당 GRDP는 3432만원 도내 6번째

지난해 말 경기도가 통계청의 2014년 지역소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용인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32조6000억원으로 화성시(39조5000억)에 이어 도내 31개 시·군 중 2번째로 많았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28조2000억)보다 4조3000억원(15.5%) 늘어난 금액이다.

GRDP는 지역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종합경제지표다. GRDP는 해당지역에서 생산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만을 나타낼 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득규모(1인당 분배소득)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용인시의 1인당 GRDP는 3432만원으로 안성시(3521만원)에 이어 도내 6번째로 나타났다. 1인당 GRDP가 가장 많은 도시는 화성시로 용인시의 2배에 달하는 7376만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인당 GRDP와 비교해보면 용인시는 5년 동안 127만원(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택지개발과 대기업 등이 들어서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화성시는 50.2%(5240→7376만원) 가 늘었다.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고양 등 인구 100만에 달하는 4대 대도시의 GRDP은 경기도 GRDP의 42.7%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 고양시를 제외한 용인 수원 성남 화성 안산 평택 등 6개 시는 경기도 GRDP의 51.3%에 달해 지역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경제성장률을 보면 2014년 용인시는 3.2%를 기록하며 하남시와 함께 도내 1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성시(17.1%), 오산시(8.8%), 양주시(7.3%)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의 대도시만 놓고 보면 수원 7.1%, 성남 6.2%, 고양 3.3%였다.

용인시는 2010년 대비 10.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도 16.7%보다 낮은 수치다. 이 기간(2010~2014) 동안 15개 시·군은 용인시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화성시와 오산시는 각각 57.1%, 75.4%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분석 결과 오산 화성 등은 제조업, 성남시 사업서비스업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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