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버스정류장 등 공사 남아 준공은 4월쯤

지난달 30일 상현교차로 부근의 모습. 복공판 상부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

8년을 끌어온 용인시 수지구 상현교차로 공사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상현교차로는 지난 주 복공판 상부를 떼어내는 작업을 마무리 지어 이번 주 중 아스콘 포장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1월 초까지 임시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준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가로수 식재, 버스 정류장 등의 부차적인 시설 공사가 남았기 때문이다. 또 상현교차로 부근의 아파트 단지 소음 방지를 위해 완충 녹지 조성에 대한 공사도 오는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겨울철이라 공사가 지연돼 당초 계획됐던 지난달 준공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소음 방지를 위한 완충 녹지 조성을 비롯해 몇 가지 시설 공사가 남아있어 준공까지는 최소 4개월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도로 공사는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돼 주민들이 그간 불편해 했던 민원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수년간 끌어온 공사로 비산 먼지와 소음을 호소했던 인근 주민들은 아파트에 붙였던 시위성 현수막을 떼어내고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한 주민은 “12월 말 준공이라던 계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지만 이제 거의 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몇 개월 정도는 감수해야지 싶다”며 “그래도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상현교차로 공사 지연 같은 상황이 지역에서 또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수년간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온 상현교차로는 준공되지만 그에 대한 불편이 상당했던 만큼 시의 행정력에 대한 아쉬움과 같은 실수는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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