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명지대 교수진 힘모아 작품 탄생...8일 여성회관 큰어울마당 무료 공연

뮤지컬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다’ 공연 연습에 한창인 출연진들.

통일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이 오는 8일 용인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다’가 바로 그것.

이번 뮤지컬은 단막 뮤지컬과 갈라쇼를 결합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예술로 표현한 작품이다.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다’는 용인문화재단과 용인시, 용인 명지대학교의 후원과 협조로 만들어졌다.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방정식 교수가 연출과 제작을 맡았고, 같은 학과 박정희 교수가 음악감독을, 이태원 교수는 주인공 복순할머니 역을 맡아 통일의 바람과 희망을 담은 창작 뮤지컬을 완성했다.

주인공 ‘복순’은 1945년 해방이 되던 해에 태어나 복을 타고났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여섯 살이 되던 1950년 전쟁의 두려움으로 남으로 피난가야 했다. 1953년, 3년간의 전쟁은 끝났지만 이제는 가난과의 전쟁이다. 복순은 살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메밀묵을 팔고 구두를 닦고, 돈이 된다면 어디든 갔다. 간호사가 돼 머나 먼 타국으로 향했다.

언어의 장벽과 인종차별도 복순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가족과 고국을 위해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보낸 20년의 세월. 1989년 독일의 통일에서 복순은 대한민국의 미래, 통일된 조국을 보게 된다.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다’는 1막 통일뮤지컬과 2막 뮤지컬 갈라쇼로 진행된다. 1막은 무궁화 행진곡, 귀국선, 전선야곡, 인생수첩 등 10곡의 장엄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곡들로 구성됐다.  2막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대표곡 ‘나가거든’과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 등 시민들에게 익숙한 곡들과 함께 마지막 아리랑 전체합창까지 한마음으로 통일을 꿈꾸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문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031-324-9777)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