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문화제에 참석했다는 학생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팻말과 촛불을 들고 있다.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처인구 통일공원에서 처인&아름다운사람들이란 단체가 주최한 촛불문화제 및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용인에서 처음으로 용인시민행진이 열린 이후 12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대회까지 용인시민이 자발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한 3번째 자리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 100여명은 비가 오는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가족 단위로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국민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을 외치며 진지하면서도 밝은 표정을 보였다.

80년대 초 대학을 다녔다고 밝힌 한 시민은 자유발언에 나서 “처인구에서 하야운동을 하기 위해 날을 잡았는데 축복의 비가 내리기까지 한다. 하늘에 감사하다. 우주에 감사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교 의혹을 풍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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