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을 가로질러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를 경계짓는 고개이자 경안천과 오산천 수계를 나누는 분수령(分水嶺) 작은 메주고개. 이제부턴 ‘효자고개’란 새로운 이름으로 불린다. 효부에 얽힌 전설이 있는 ‘멱조현’과 아기를 업고 있는 형상에서 비롯된 ‘부아산’도 결국 ‘효’와 ‘모성’을 주제로 하는 지명들이다. 그간 엉뚱하게도 ‘정신병원 고개’로 불려왔으나 앞으론 충효의 고장 용인을 상징하는 스토리텔링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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