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다양한 공연·이벤트 ‘한가위 좋을씨고’
에버랜드, 전래동화 캐릭터들 함께 '민속 한마당'
경기도박물관, 전통 놀이문화 체험과 공연 등 풍성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한국민속촌을 비롯한 용인 내 유명 관광지와 문화시설에서 추석연휴 기간인 14일~18일까지 한가위 특별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한가위 좋을씨고’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 전통 세시풍속 체험과 함께 이색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햇곡으로 만든 술과 함께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수확에 감사를 올리는 한가위 명절의 대표적인 의례인 ‘성주고사’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빚은 송편을 솔잎과 함께 전통방식 그대로 쪄내는 ‘송편 빚어보기 체험’, △옛 농기구를 직접 사용해보며 풍성한 수확 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노고를 배워보는 ‘한가위 추수 원정대’ 등 옛 모습 그대로의 한가위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눈에 띈다. 지난 봄 선보인 웰컴투조선 코믹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의 한가위 버전인 ‘사또의 풍년잔치’는 거지, 장사꾼, 광년이, 주정뱅이 등 화제의 스타알바 조선캐릭터가 대거 출동해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가위 거북놀이’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0호 ‘거북놀이’에 한국민속촌 특유의 해학을 더해 만들어낸 퓨전 공연으로 거북놀이를 이끄는 질라아비로 위장해 마을의 전곡을 빼돌리려는 장사꾼 캐릭터와 이를 막으려는 사또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길쌈놀이 대회'는 추석 즈음 부녀자들이 모여 베, 모시, 명주, 무명 등 직물을 짜던 세시풍속인 '길쌈놀이'를 재해석한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 관람객을 두 패로 나눠 어느 팀이 길쌈을 빠르게 마치는지 대결을 벌인다.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 추석 행사는 말뚝이 떡 먹이기(콩주머니 던지기), 곤장, 주리 등 새로운 민속놀이를 선보이고, 전래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손님들과 어우러지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체험에 익살을 더한 게 특징이다.

연휴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통놀이 체험마당에서는 윷점놀이, 말뚝이 떡 먹이기, 제기차기, 투호 등 고유의 민속놀이는 물론, 곤장, 주리까지 10여 종의 전통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흥부와 놀부, 심봉사와 뺑덕어멈, 홍길동 등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나오는 인기 캐릭터들이 수시로 등장해 손님들과 함께 대결도 펼치고 포토타임도 갖는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호러빌리지 입구에서는 4명의 서예 명인이 손님들에게 액운을 쫓는 의미를 가진 우리의 전통 도깨비를 그려 주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가훈이나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글귀를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 에버랜드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18일은 밤 9시까지)한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경기도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전통놀이는 신명나는 전통타악기 체험을 비롯하여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협동 제기차기 등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준비된다. 전통타악기 체험과 버나돌리기는 그동안 매체에서 보기만 했던 민속음악, 놀이를 직접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풍성한 추석 전통놀이와 더불어 엽전으로 추억의 놀이기구를 만들 수 있는 장터를 운영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하여 한국의 세시풍속 놀이에 사용되었던 제기 만들기, 부채 만들기, 전통 매듭팔찌 만들기, 윷 만들기를 진행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제기는 가족별 제기차기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으며 부채와 윷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나만의 전통놀이기구를 꾸며보는 시간을 갖는다.

원형극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연희단 ‘The 들썩’의 전통 연희공연도 열린다. 경기도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9월 15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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