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표창 수상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이혜경 팀장

용인시급식지원센터 팀장을 맡고 있는 이혜경씨는 센테 체계화
와 급식재료 품질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8일 용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용인 내 학생들에게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공급하는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아래 급식센터)의 위탁 운영기관인 용인시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신동관·아래 농협법인).

2014년 9월 1일 학교급식을 시작할 당시 공급된 학교는 14곳에 불과했다. 당시 농협법인은 학교급식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급식센터가 2015년 상반기 들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 학교급식 첫해 14곳에 불과했던 급식 공급학교가 2015년 73곳으로, 올해에는 87개 학교로 늘었다. 급식센터가 안정화되고 안전한 학교급식이 가능했던 데에는 농협법인 학교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이혜경(52) 학교급식센터 팀장의 역할이 컸다.

오랜 단체급식 경험과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체계를 갖추면서 급식공급 2년 만에 사업초기의 6배에 달하는 87곳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백암정신병원 영양사로 있었던 이혜경 팀장은 1995년~2000년까지 5년간 최초의 학교급식센터인 ‘두레원’ 과장을 지냈다. 이후 직접 급식사업에 뛰어들어 14년간 학교급식 위탁 업체인 다다푸드를 운영하며 30여개 학교에 급식을 공급했다.

경험이 부족했던 농협법인 급식센터가 안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처럼 20여년 간 학교급식 분야에 대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 이 팀장은 관내 친환경 농가와 학교를 연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홍보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구현하는데 노력했다.

그런 그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로컬푸드가 전체의 3분의 1도 안되기 때문이다. “160여 가지 중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42농가 40여 가지에 불과한 실정이라 친환경농산물 재배 품목을 늘리는 게 필요해요.”

올해 양파, 감자, 무 등을 시범적으로 재배해 공급하려 했는데 원하는 수준의 품질이 생산되지 않고 있단다. 질 좋은 농산물 확대도 필요하지만 농가와 학교 간 소통도 중요한 과제라고 이 팀장은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갖게 하는 소통의 기회가 필요해요. 농사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심지어 영양사들도 벌레가 먹었거나 하면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해 부족은 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이에요.”

이혜경 팀장은 용인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널리 알리고 체계화 하는데 기여하고, 급식재료의 품질향상과 학교급식 만족도를 높인 공로로 지난 18일 용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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