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초 ‘한 둥지 의형제’ 활동 진행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지만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끈끈한 정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남사초등학교(교장 연정호·남사면 봉명리)는 지난 1일 “남사랑 한둥지 의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 뒷산 오르기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전교생이 일곱 개의 둥지별로 의형제를 맺어 매월 1회 다모임 활동 시간을 이용해 둥지별로 줄넘기, 등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핵가족화로 가정에는 언니, 오빠, 동생 등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파악한 남사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기 위해 의형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

학생들은 이날 가볍게 몸을 푼 뒤 담당 교사들과 함께 학교 뒷산을 오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둥지별 사진촬영을 했다. 남사초의 ‘남사랑 한 둥지 의형제’ 프로그램은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남사초 교사는 “의형제 프로그램을 통해 고학년 학생들은 동생들을 챙겨주고 저학년 동생들은 언니, 오빠가 생겨 학교생활에 안정감을 갖고 더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며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의형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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