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A농협과 용인시 한 농업기관 전 현직 직원 등이 벼 수매 시 농민에게 발급하는 수매전표를 이중으로 발급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에 이르는 돈을 빼돌려 오다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기관 전 현직 직원과 농민 등 19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벼 수매 현장에서 일종의 영수증으로 농민에게 발급하는 수매전표를 시차를 두고 이중으로 발행해 3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농협 직원 4명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5명은 방조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특히 보관 중이던 벼 30여톤을 훔쳐 판매하는가하면, 이 일에 가담한 현직 직원을 상대로 업무상 횡령 등의 약점을 잡아 공갈·협박해 8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