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낙빈 입주자대표회장

김낙빈 대표회장(우측)

“지역신문에서 수년간 기자로 일을 해왔다. 아파트 관리 부실분야를 취재하다 뭔가 큰 변화기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살고 있는 아파트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에 3년전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것은?
“아파트 주민들간 공동체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라고하면 이웃간에 교류가 없는 서먹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된다. 실제 우리 아파트도 270세대가 조금 넘게 살고 있지만 이웃간에 끈끈한 정은 쉽게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공도에는 1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데 그곳은 상황이 더 심하다”

-3년 전과 비교해 어떤 것이 바뀌었나?
“처음부터 대단한 변화를 바란 것은 아니다. 단지 이웃과 함께 산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다. 3년 전과 비교해 주민들이 우리 아파트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그만큼 주민들간에 소통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다” 

-도시형 아파트에서 공동체가 쉽지 않을 듯 한데?
“용인도 마찬가지겠지만 공도는 안성에서 외부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자신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일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주민들이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임기가 올해 12월까지다. 아파트 구성원은 비단 입주민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가 아닐까생각한다. 이를 위해 경비노동자분들의 처우개선에도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소통과 공감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람 사는 아파트에 사람 냄새가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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