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문을 펼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크게는 나라를 걱정하고, 경제를 생각하며 오늘은 어떤 일이 기사화 되었나 궁금증을 안고 일간지의 많은 소식을 살펴보며 오전 시간을 즐긴다.

특히, 월요일 아침 우리 고장 한 주간의 소식들이 상세하게 활자화되어 실려 있는 지역신문의 첫 장을 펴는 일은 내가 용인에 살고있음을 피부로 느끼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

지역문화의 발전에 참여하는 동반자로 항상 우리들 곁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신문이야말로 용인의 흐름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을 만큼 크나 큰 가교역할을 한다. 이것이 지역신문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문화행사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건강, 사회, 지역의 다채로운 소식 등 일간지와 구별되는 용인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다방면의 기사내용은 친정어머니 같은 따사로움과 포근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끔은 ‘지역신문이 아니었다면 내가 용인의 흐름을 이만큼 많이 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간지와는 달리 지역신문은 지역에 보급되는 점유율이 낮다는 점이다. 지역의 특정한 사람들, 시내 위주의 단체에서만 보는 신문이 아니라 주민 속에 깊숙이 자리잡아 용인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신문이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이 지역신문의 활성화가 이뤄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신문이 삶에 활력소로 우리들에게 주는 이로움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홍보와 더 알찬 내용을 준비하여 지역신문사와 주민들간에 좋은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우리고장에 지역신문의 활성화를 뿌리내리는 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더 많이 다루는 것과 지역의 향토문화와 역사기행을 만화로 꾸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였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자치와 참여시대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창간기치의 그 마음 변함없이 항상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뛰는 신문사가 되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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