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나는 이들 대부분은 말한다. ‘더워’. 여름인데 당연히 덥지. 내심 당연한 답을 하면서 한 컨으로는 ‘나도 더워. 떠나고 싶어’라는 바람도 함께 드러낸다. 막바지에 접어든 장마. 이어 내리쬐는 햇볕.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인근에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역사와 문화가 더해진 가족여행 어때?
용인시가 휴가철을 맞아 소개에 나선 용인 너울길 3개 코스. 휴가를 맞아 평소 맛보지 못한 용인의 진면목을 즐기는 것도 알뜰휴가가 아닐까?
시가 이달 말 준공하는 용인 너울길 3개 코스는 총 길이 32.69km로 부아산너우길, 민속촌 너울길, 대지산너울길이다. 길 곳곳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며, 자연스러운 숲길 산책길로 조성된다.
부아산너울길(중앙공원~진우 아파트 8.3km)은 용인중앙공원 현충탑, 팔각정 등을 연계한 호국 도보길로 조성됐으며, 민속촌너울길(민속촌~쌍용아파트 9.14km)은 박물관과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예술도보길이다. 대지산너울길(포은묘소~죽전공원 15.25km)은 역사, 생태자연 등을 연계한 체험 도보길로 충렬서원, 문수산, 대지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용인시 공보관  324-3552)

섬으로 여행, 외롭지 않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외딴섬만큼 좋은 곳도 없다. 하지만 당장에 이름난 섬은 오히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니 어디가 좋을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도 보물섬 5곳. 우선 서해자연이 숨 쉬는 섬 입파도다.
전곡항에서 입파도는 ‘서서 파도를 맞는 섬’이라는 이름의 작은 섬이다. 해안가에는 경사가 심하지않아 물놀이가 가능하며 선착장 주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서해에 홀로 핀 꼭 국화도도 천하일색이다. 점 전체에 들국화가 지천으로 핀 섬이다. 주위에 조개와 고등이 풍부해 1시간만 노력해도 양파자루 한가득 채울 수 있다.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섬 풍도도 가볼만 하다. 온갖 야생화로 뒤덮인 풍도. 그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매년 사진작가들 찾아온다. 놀래미와 우럭, 광어, 농어 등 어종이 풍부해 바다낚시를 즐기며 휴가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이외에도 여석 개의 섬이 모여 있는 육도와 여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제부도 등도 올여름 휴가기간 동안 한번 가볼 만 한 경기도의 이름난 섬이다.

불빛과 동물이 어우러진 한 여름밤의 꿈
에버랜드가 방학시즌을 맞아 1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운영하는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
벵갈호랑이, 사자, 백호 등 무섭기만 한 야행성 동물을 지척에서 관람할 수 있는 ‘사파리 어드벤처’는 사파리 곳곳에 설치된 조명과 물안개로 낮에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어둠이 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야행성 동물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 토속 음악과 동물의 울음소리 등을 들려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써늘한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다.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는 저녁 7시부터 에버랜드 폐장 1시간 전가지 운영된다.(문의 에버랜드 리조트 사업부 031-320-8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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