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앞으로 못다한 공부도 하고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일하면서 지낼 계획입니다”이정문 전의장은 의회에 의장직 및 의원직 사직서 제출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이 전의장과의 일문일답.

△오랜 의정맨으로서 떠나는 심정은.
- 그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어떠한 미련도 없이 홀가분하다. 이를 계기로 나를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의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검찰측 기소내용을 인정하는 건가.
- 의장직을 사퇴했다고 기소내용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 냈는데 무
엇을 인정한단 말인가. 변호사법 위반이 표적수사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총선을 불과 20여일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의장직 사퇴를 결심하
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2심 공판 직전 의장직을 내놓을 결심을 했었다. 다만 여러 가지 현안사안도 있고, 그동안 고생
한 식구들과 충분히 상의를 하느라고 다소 늦춰졌을 뿐이다.

△주위로부터 권고(압력)를 받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 누가 권고를 했다고 의원을 그만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압력을 받은 것
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렇진 않다. 홀가분하게 두 훌륭한 분(남궁석·김윤식 후보)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으로의 계획은.
- 당분간은 차분히 주변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못다한 공부도 하고,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하면서 지낼 계획이다. 나를 뽑아준 지지자들과 동료의원들에게 죄송스럽다. /함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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