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면 전대리에 위치한 군용헬기장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7월경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지만 군당국이 냉담한 태도를 보여 불발에 그친 바 있다. 이번엔 양상이 좀 다르다고 한다. 군의 태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 포곡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군사보호구역이란 명목으로 국민의 재산권이 제한당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국가안보상 필요하다는 이유인 이상 드러내놓고 자기권리만 주장하는데는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군 당국도 그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쉽사리 양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태도가 많이 바뀐 듯 해 고무적이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포곡면 전대리 일대는 국내 최대의 관광명소인 에버랜드가 자리잡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에게 이익되는 부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때마침 포곡관광진흥추진시민협의회가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군용 헬기장 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도 경전철 환승역 입지 후보지로 적당하다고 판단, 군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이라 한다.

소음과 재산권 제한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방지하고 포곡지역발전에 좋은 전기가 될 군 헬기장(항공대)이전이 잘 성사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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