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늘어나는 생활페기물 처리를 위해 2단계 소각시설건립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각시설 건립반대 움직임이 포곡면 전체로 환산될 조짐이다.
이에따라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용인시행활폐기물 2차소각시설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소각장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포곡면 금어리 산 245번지 일원 1일 100톤 규모 2기를 내년 1월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1일 환경센터에서 1단계 소각시설 운영현황과 2차 소각시설 설치계획 관련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2차 소각장건립을 앞두고 금어. 둔전리 뿐아니라 전대리, 삼계리 등 포곡면 전체로 소각장 건립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격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계리 주민 1000여명은 용인시생활폐기물 1차 소각시설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3월 시와 경기도, 감사원에 각각 제출한 바 있다.
탄원서에서 주민들은 "직접 피해지역인 삼계리를 제외하고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를 가진 것은 시 당국의 졸속 행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소각시설 운용으로 인해 주민들이 악취, 두통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거나 아니면 소각시설 건립을 중단해 줄것"을 요구했다.

시는 회신문에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환경유해물질 등의 발생은 없었으며, 주민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투명하게 2단계 사업을 착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단계 쓰레기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해야 된다는 시와 더 이상의 확장은 안된다는 포곡면 주민간 합의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에상된다.
한편, 96년말 현재 용인시 쓰레기발생량이 273톤이던 것이 98년말 현재 439톤으로 2년새 160여톤이 증가했으며, 2001년 인구 50만에 600여톤의 쓰레기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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