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컨소시엄 사업참가 의향서 제출

민간자본투자사업으로 전환된 이동면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에 5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도시공사는 ‘용인덕성일반산업단지 조성 PF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참원, 타워시티, 한벽JNJ, 월드피스도시개발, KNL 등 5개 업체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모형 PF사업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특수목적회사(SPC)를 따로 설립한 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에서 출자를 받아 사업을 시행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이다.

그러나 1차 공모에서 3개 업체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하고서도 사업신청서 제출 마감일 이전에 사업신청을 포기한 바 있어 덕성산업단지가 공모형 PF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당시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은 시와 도시공사에 미분양분 조성원가 매입과 금융대출 보증 등 리스크 해소대책을 요구했지만 시가 난색을 표해 결국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공사는 시가 산업단지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다 분양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50% 이내 범위 기반시설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2차 공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구나 도시공사는 1차 공모 때와 달리 의향서를 접수하지 않고도 사업신청이 가능하도록 했고, 건설업체가 포함될 경우 도급순위(대한건설협회 시공능력평가순위)를 100위 이내로 완화했다.

문제는 부동산 장기침체와 금융권의 PF대출 제한 등 사업자들의 재원조달이 관건이어서 오는 21일 사업신청서 접수 마감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차 공모마저 실패할 경우 덕성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도시공사와 민간이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덕성산업단지 조성까지는 적지 않은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2차 공모마저 무산될 경우 토지주 등 덕성리 주민들의 개발행위 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여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PF사업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도시공사는 오는 21일 사업신청서를 접수,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