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2만도 채 안되던 면단위 시절에 건립된 수지읍사무소에 종합민원실이 신설된다. 아울러 주차공간도 350대까지 확충돼 수지읍주민들의 불편이 일정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88년 건립 이래 11년째를 맞고 있는 수지읍 사무소는 총 연면적 462평으로 980평인 구성면 사무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반면 인구는 10만을 육박할 정도로 급증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솟구쳤다. 93평 규모인 현 민원실에는 1일 평균 3백여명의 민원인이 드나 들었으며 대기공간,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수지읍내에 수지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이 진행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종합민원실 신축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90년대초 수지지구 개발시 한국토지공사 측으로부터 매입 기증된 청사부지가지 합하면 총 4861평이었음에도 4백여평의 협소한 공간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대신 청사부지엔 쌍용아파트 등 3개의 모델하우스에 임대돼 연간 3억원 가량의 세수입을 벌어들여, 용인시가 민원 해소보다는 세수증대에 주력했다는 지적이 제기돼기도 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읍면동 폐지 움직임, 인구급증에 따른 구신설 등의 추이 때문에 읍사무소 신축 또는 증축이 지연돼 왔을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98년 유림동사무소 대규모 신축 등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수지읍 종합민원실은 현 모델하우스 계약만료 시점인 6월부터 시작돼 수지2지구 입주시기인 오는 10월경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또 오는 2003년경 용인시 인구가 50만을 돌파하게 될 것으로 보고, 2000년부터 구청사 신축에 대한 계획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부권 구청사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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