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밤 12시 전후 밤늦게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총 12회에 걸쳐 강도, 성폭행을 일삼은 20대 2명이 지난 11일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심모씨(24·백암면·무직)와 안모씨(25·마평동·무직)는 중학교 동창으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강취할 것을 공모하고 지난 4월 초부터 이 달 7일까지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부녀자들만 골라 강도, 성폭행해 총 80만원 가량을 챙겼다.

심씨와 안씨는 4월7일 밤 2시경 용인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집에 혼자 들어가고 있는 홍모씨(45·여)를 따라가 홍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리고 현금 1만원, 주민등록증, 은행카드 등을 빼앗았다. 홍씨는 치아 6개가 흔들리는 상해를 입었다.

또 심씨 등 2명은 지난 6월 14일 밤 12시경 귀가하는 안모씨(19·여)를 현관까지 따라가 현금, 핸드폰, 집열쇠 등을 강취했다. 한편 이들은 귀가하는 부녀자의 재물을 강취할뿐만 아니라 성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심씨와 안씨는 지난 7일 밤 11시경 같이 버스를 타고 가던 김모씨(21·여)가 백암면 S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 따라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김씨를 도로옆 2미터 가량의 개울로 밀어 떨어지게 한 뒤 김씨를 수차례 때리고 가방을 빼앗아 챙겼으며 김씨를 성폭행했다.

경찰은 심씨의 핸드폰 사용내역서 등을 이용해 심씨와 안씨를 검거하고 성폭행 등 12건의 범행을 밝혔다. 현재 심씨와 안씨는 구속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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