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이제 단순히 추위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멋스러움까지 포함한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생활한복(개량한복)은 시대성과 사회성을 보여주는 의복문화이며, 민족의 고유한 품새를 그대로 간직하면서 현시대에 맞게 재창조된 우리 옷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민족 고유의 단아함과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자연의 색을 추구해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통한복보다 평상복 개념으로 만들어져 입기 편하고 보관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처음 한 번만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물세탁이 가능하고 △입고 움직이기 편해 활동하기 좋고 △천연섬유 소재로 건강과 환경에 좋으며 △바지, 저고리, 마고자 등 여러 가지를 겹쳐 입을 수 있어 여러 가지 연출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자연의 색깔을 추구하여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으며 △민족고유의 멋이 배어 있어 사람의 품위를 살려준다.

최근 몇 년새 이러한 경향을 반영 돌실나이, 질경이, 여럿이 함께, 새내, 박광희 우리옷 등 많은 생활한복 전문점이 문을 열고 신세대를 비롯 중년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생활한복은 대개 저고리, 바지, 마고자, 두루마기, 치마, 조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 한복이나 양장정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가격은 제품의 소재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통 12만원선이면 상·하의를 갖출 수 있다.

한편, 직접 입어 본 후 구입하거나 특별한 날만 한복을 입는 사람들을 위해 생활한복 전문점 「박광희 우리옷」 용인체인점을 비롯한 한복전문점에서는 전통한복이나 생활한복을 대여해 주고 있다.

「박광희 우리옷」 정찬희(54세) 사장은 “요즘 생활한복은 단순히 입는 것은 물론 활동하기 편하고 관리하기 쉬워 많이 찾는다”며 “전통고유의 미를 살린 고급스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디자인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어울려 젊은이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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