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곤 포곡농협조합장

오는 10월이면 포곡농협이 설립된지 40년이다. 어느덧 장년의 모습으로 성장한 포곡농협의 김순곤 조합장. 늘 부드러운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조용한 개혁을 꿈꾸고 있었다.

-오는 10월 31일이 설립 40주년이다. 조합장으로써 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

“오로지 원로 조합원님들과 선대 조합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오늘에 이르렀다. 그 분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농협정신을 잘 계승하고자 한다.”

-포곡농협의 발전은 어디까지 와 있다고 보나.
“리(里)조합으로 운영되던 조합이 합병해 포곡단위농협이 탄생한 것인데, 70~80년대는 종합청사를 신축하는 등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는 시기였다. 1987년에 조합장이 직선제로 선출되면서 자율경영체제를 이룬 민선시대의 출범도 매우 의미있는 전환기였던 것으로 본다. 지금까진 여러 고비 속에서도 꾸준한 안정적 성장기를 거쳐왔다고 생각한다.”

- 농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하는 등 우수농협으로 꼽히고 있는데.
“경제사업이 활성화 되어서 연간 100억 이상의 농축산물 출하판매와 15억원대의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 자산도 2,500억원에 이르고 상호금융도 2,000억원대에 있다. 이것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

-숙제도 많을텐데.
“대내․외 환경이 그리 밝질 않다. 따라서 보다 선진화된 금융기법과 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특히 농협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나름의 축이다. 조합원 뿐만 아니라 지역화합 등 보다 넓은 시야와 사업내용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점적으로 구상중인 포부가 있다면.
“생산 뿐 아니라 지역 소비유통과 문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들이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과 직거래장터, 싸고 우수한 품질의 매장 등을 한 자리에 모은 원스톱 종합복지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주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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