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들의 화합의 한마당 축제인 제6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제16회 용구문화예술제가 9월29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10월8일∼13일 6일간 문예회관과 도립박물관, 에너지관리공단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여 없는 시민축제라는 그동안의 오명을 씻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로 수지와 기흥, 동부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원을 비롯해 예총, 상공회의소, 농협, 대학총학생회 등 행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시민의 날 및 제16회 용구문화예술제 추진 연석회의를 갖고 행사 일정과 장소, 프로그램,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치른 용구문화예술제 평가에서 나온 주요 개선안을 반영, 기간을 줄이는 대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중성과 연속성을 살리기로 했다.

8일 오전 처인승첩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처인승첩기념 전국남녀 궁도대회와 씨름, 농악 등의 민속경기, 선인들의 영혼을 달래는 사혼제, 한복맵시대회 등 민속행사가 곳곳에서 치러진다.

또 행사기간 내내 오후부터 관내 6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행사, 처인성가요제·무용·초청공연 등 예술공연, 최근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국내외 우수작품을 상영하는 영화제 등이 테마별로 진행되며 행사기간동안 미술협회 테마전, 꽃과 도자기전, 시민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회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관내 기업체 우수상품전과 농·축산물 코너, 알뜰시장, 먹거리장터 등이 설치 운영된다.

하지만 당초 주 행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종합운동장이 잔디구장 설치를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 때문에 주행사장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다른 곳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종합운동장 앞 하천주차장을 최적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천주차장으로 행사장이 옮겨질 경우 당초 계획했던 의장대 시범과 태권도 시범,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개막행사와 줄다리기, 줄넘기 등 민속경기는 빠지거나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내주 중에 일정과 장소,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예회관과 경기도박물관, 에너지관리공단 공연장 등에서 치러지는 예술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시민의 날은 체육행사가 격년제로 치러짐에 따라 9월29일 문예회관에서 기념식과 봉사자에 대한 표창만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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