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등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영국의 고전경제학파에 대한
연구서인 「고전경제학파 연구-강남대 출판사/25000원」가 출간과 동시에 최우수 도서로 선
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몇안되는 ‘공황’학위소지자인 강남대 서진수 교수는 10여년간의 자신의 논문을 정
리,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고전경제학파 연구는 97년 집대성한 고전경제학판 문헌목록과 함께 한 질로 판매중이다. 이
책에서는 ‘고전경제학파 공황론’, ‘이기심론’, 사회경제사형 경제학사 연구방법론 등을
통해 고전경제학자들의 이론을 고찰, 경제구조와 경제이론의 내적 발전단계를 파악했다.

또 ‘프랑스 고전경제학파’에서는 영국의 경제학을 도입해 자신들의 이론을 구축한 프랑
스 경제학자들의 통찰력을, ‘한국의 스미스연구사’에서는 국내 스미스 연구를 정리했다.

특히 공황론-고전학파 공황론 요약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의 97년 금융공황으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장기불황’이나 ‘IMF사태’가 아닌 ‘공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학계에서 공황의 문제가 자본주의와 공황이라는 체계론적 시각에서
경기순환과 공황이라는 자본주의 고유의 시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서교수는 이 책의 출간과 관련,“우리나라의 경제학 연구는 연구자체가 뒤떨어져 있기도 하
지만 불황보다는 호황에 맞춰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경제학전반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을 강조했다.

또 “공황은 사회곳곳에 낙후된 부분을 털어내라는 의미”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불황타개법
이 구조조정보다는 경기부양책에 맞춰져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서교수는 이외에도 한
국의 1997년 공황연표를 체계적으로 정리, 다음 공황시기에 교과서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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