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용인민예총이 4월의 문턱에서 다소 뒤늦게 총회를 열어 조직을 가다듬고 올 한해동안의 사업을 확정지었다. 3시간여에 걸쳐 종합운동장 연습실에서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로 펼쳐진 민예총 해오름 총회.

풍물위원회의 웃다리 사물놀이로 문을 연 이날 총회는 음악위원회 해야의 ‘희망의 나라로’등의 노래공연과 춤위원회의 ‘여심’, 민요위원회의 경기민요 등 각 위원회가 출연, 식전행사로 총회 개회를 알렸다.

이어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용인지부(지부장 이두성)는 2001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2000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문예아카데미를 비롯한 2001년 위원회별 사업보고 등 민예총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민예총은 이날 총회에서 풍물위원회와 민요위원회를 풍물굿위원회로 통합하고 풍물위원장으로 있던 배정임씨를 위원장에 선임했다. 또 올해 첫 위원회로 등록한 음악위원회 위원장에 해야 회장을 맡고 있는 강명성씨가 선임됐다.

이로써 민예총은 민속굿위원회를 비롯해 춤, 풍물굿, 음악위원회 등 4개 위원회와 미술위원회 준비위, 한우리예술단 등을 갖춰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97년 창단한 이래 네차례에 걸쳐 정기공연을 가진 한우리예술단은 이날 총회에서 민예총 산하에서 독립단체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2대 단장에는 그동안 한우리예술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정해랑(54·사진)씨가 선출됐다.

정 단장은 “강좌를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편 지역 순회공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포괄해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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