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원장 이헌규)은 지난 26일 문화원 2층 문화사랑방에서 이사 등 임원과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도 제43차 정기총회를 열어 2000년도 사업실적 및 세입세출예산안 결산을 승인하고 2001년도 사업계획 및 5억390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예산안 심의외에 이헌규 원장 등의 사임에 따른 원장과 부원장, 이사 등에 대한 보선이 실시돼 이인영(59) 용인향토문화연구소장이 문화원장에 추대됐으며, 부원장에 이종민(58·제일병원 이사장) 이사와 박수자(45·전글이랑동인회장) 이사를 각각 선출했다.

또 감사에는 현 어윤강(전새마을지회 사무국장) 감사와 유만희(경도일보 편집부장) 이사를 각각 선임하는 등 신임 임원을 새로 선출했으며 이헌규 원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이인영 신임원장은 취임사에서 “귀중한 체험을 통해 체득한 전임 원장님들의 경륜과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문화적 역량으로 보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문화시민에 의한 문화시민을 위한 문화시민의 문화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원장은 이를 위해 △기록문화의 충실한 발전 △향토의 얼을 이어받는 정신문화 지표사업 △시민의 여가, 교양, 생활문화를 향상위한 다양한 그로그램 개발 △전통문화 계승사업 선정 △향토정보 전산화통한 정보 공유 △2006년 용인 600년을 맞아 가칭 용인 600년 기념사업회 설립통한 범시민운동을 전개 △구조적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채 청산을 위해 고통 감수해 나갈 것 등 7대 사업을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문화원 조직의 점진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해 불합리성을 과감히 시정해 작지만 강한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할것”이라며 “결연한 의지와 향토문화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2선으로 물러나 줄 것”을 촉구했다.

박수자 신임 부원장은 “행사에만 참석하는 명목뿐인 임원이 아닌 문화원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찾아 문화원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총회 의안심의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문화원은 문화원 발전에 기여한 이응준 전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기흥사회봉사단과 신갈승마클럽 최태진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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