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난다는 것은 자유, 환희라는 말 이상으로 형용하기 힘들어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것, 그 꿈이 손쉽게 해결된다면?

항공 스포츠 중에서 역사가 가장 짧지만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할 정도로 가장 인
기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패러글라이딩이 그것. 타 항공스포츠에 비해 비용이 적게들고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용인지역 패러글라이딩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파라다이스’가 그중 하나.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파라다이스’도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다. 회원수도 당시 예닐곱명으로 시작해 최근 가입한 신입회원까지 19명이 전부다.

이렇게 패러인구가 타지역보다 적은 이유는 무엇보다 “특전사 출신이나 할 수 있는 위험한, 그
리고 비용이 많이 들고 배우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라는 것이 김윤항(40)씨의 설명이
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데에는 3-4시간의 지상교육과 실습만 거치면 누구나 비행이 가능하
다. 특히 패러글라이더 조립이 간편하고 가벼워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주의사항만 준수하면 위험성도 거의 없다. ‘파라다이스’역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다.

‘파라다이스’회원들에게는 아쉬움이 하나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길만한 곳이 거의 없다는 것
이다. 용인에서 비행이 가능한 곳은 모현면 초부리와 원삼으로 넘어가는 곱동고개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파라다이스’회원들은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 인근 광주나 원주, 무주, 단양 등지의 활공장을 찾아다니고 있다.

김윤항씨는 “용인은 아직 활공장이 없어 저변확대에 어려움이 있지만 활공장이 좋은 조건을 갖
추고 있어 패러글라이딩 저변확대와 관광상품 개발의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꿈은 멀리 있지 않다. 깊어 가는 가을 패러글라이더에 몸을 싣고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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