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입시에서 용인시 관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작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문대학의 경쟁률이 4년제 대학의 경쟁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입시원서를 접수한 송담대는 정원내 모집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의 11.8대 1보다 낮은 7.4대 1이였다고 밝혔다.

관내 4년제 대학의 경쟁률도 지난 해보다 크게 떨어져 강남대의 경우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10대 1이였으나 올해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IMF이후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인 전문대 입시 경쟁률이 올해에도 지속돼 경희대 용인캠퍼스와 명지대 용인캠퍼스가 송담대 보다 낮은 정시모집 경쟁률 4.62대 1과 2.67대 1을 기록했다.

송담대학교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취업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해 송담대학 졸업생은 90%이상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또 강남대학교 관계자는 “지난 해 졸업생 취업률은 70% 정도로 유아교육, 특수교육학과의 경우 100%의 취업률을 보여 다른 대학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전문대학 안에서도 각 과에 따라 경쟁률에 큰 차이를 보였다.

송담대의 경우 올해 신설한 유아교육과가 정원내 지원 21.3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메이크업, 미용 등을 배우는 스타일리스트과와 산업디자인과가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입시에서 2위와 5위를 차지했던 세무회계과와 실무영어과가 6위와 10위로 밀려나 1년 사이 학과선호도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담대 관계자는 “지난 해 취업률 순위가 올해 입시 경쟁률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며 “다만 학생들이 복잡한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보다는 감각적인 분야에 더 많이 지원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