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청년이 자동차 운전면허를 땄다. 청년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간신히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아버지 차를 쓰도록 허락해주세요.”
아버지가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는 지금보다 더 학교 성적을 올릴 것. 둘째는 ‘꾸-란’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 셋째는 머리를 짧게 깎는 것이다.”
몇 달 후 청년은 아버지에게 와서 말했다.
“아버지가 말씀하신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 차를 써도 되겠지요.”
“안 돼!”
“왜요!”
“그래, 분명히 학교 성적도 오르고 ‘꾸-란’도 열심히 했다. 그러나 머리가 길지 않느냐?”
“아버지, 왜 머리가 길면 안 되는 거지요? 모세도 노아도 다 머리가 길었다는데?”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얼씨구나 하고 말했다.
“그래 맞다! 네 말이 맞다. 그래서 모세도 노아도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언제든지 걸어서 다녔거든.”
아들
“??”
/한수남 시민기자(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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