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청소년상담실에서 조촐하지만 큰 행사가 열렸다. 22명의 학생들이 10대들의 생각과
감성이 그대로 배여있는 블루스카이 창간호를 내고 학생명예기자로 정식 위촉됐기 때문이다.
비록 명예기자이지만 그 의미와 순간의 감동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기에 가치를 따진
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것이다. 시의 공식위촉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어색하지만 매주 모여 편집회의를 갖고 손수취재. 편집을 했기 때문이다.

중앙언론인 초청강연을 가졌지만 실전경험을 쌓은 것은 아니다. 부서를 나누고 편집방향을 잡고,취재해서 기사를 넣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신문발행취지를 살리기 위해 권신희실장을 비롯 윤미숙. 최경인씨는 명예 기자들이 자율적으로 신문을 낼 수 있도록 조언역할외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회장을 맡은 김민영(용인고2)양은 "창간호 블루스카이는 타블로이드형에 오밀조밀기사며 설문조
사, 시, 칼럼, 기획 등 다양한 내용과 그들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대한 설문결과며,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으로 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스토커, 청소년들의 용돈. 이상형, 용인의 명소탐방 등을 싣고 있다. 특히 기획연재로 다루는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연예인을 비롯 왕따문제, 청소년의 성 등 그들의 고민과 관심을 차례로 짚을 계획이다.

이날 가을 호 2호를 내기 위해 새롭게 기구를 개편했다. 진정 10대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수천
명의 또래 친구들에게 전하기 위해 다시 긴 장정에 들어간 것이다.
푸른 하늘을 닮은 신문에 한여름 푸른 꿈이 영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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