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고등학교 축구부가 잘나가고 있다. 지난달 용인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도교육감기 축구대회에
서 첫 준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전국대회에서 최단기 상위입상을 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
기 때문이다.

지난달 23-30일 3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익산 공설 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금석배 전국학
생 축구대회]에서 태성고등학교 축구부(부장 이창학, 감독 김동해)가 창단 첫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태성고는 도교육감기 준우승의 여세를 몰아 예선전부터 강팀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8강에 무난히 안착, 준결승에서 충주 상고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운봉공고와의 결승에서도 먼저 선취득점했으나 급격한 체력저하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태성고의 전국대회 4강신화는 이미 올 초부터 예감되고 있었다. 이창학부장은 "정광진과 이관희
의 뛰어난 골감각과 함께 선수들의 개인기부족을 다양한 전술훈련을 통한 팀워크로 다져왔다"며
특히 "축구부 후원회와 학교, 학부모들의 애정어린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태성고의 이번 준우승은 그 어느 팀보다 값졌다. 많은 선수들이 가정형편의 어려움속에서 전국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기 때문이다. 한편 백승전 교사는 "축구부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며 "용인을 대표할 수 있는 축구부로 성
장할 수 있도록 시와 총동문회 등 지역사회의 구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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