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다수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조치가 요구된다. 특히 용인
교육청 등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학생야영장이 무허가 불법건축물을 짓고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
나 안전관리의 헛점을 드러냈다.

시는 지난 1일-8일 도건설안전관리본부, 용인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에버랜드 유스호스텔을 비롯 8개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점검 결과 전기, 소방, 시설 등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대다수 수련원이 누전차단기가 불량하거나 누전경보기 작동에 문제
가 있었다.

또 소화기 미설치, 숙소건물 균열, 재난시 비상대피에 따른 사고 위험 등 전기, 소방, 시설 모두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시설에 있어서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거나보수가 요구됐다.

시나 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운영, 관리하는 수련시설 역시 안전관리가 부족할 뿐만아니라 불법
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나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청소년수련마을(양지면 평창리 산133-1)의 경우 LP가스 체적거래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
거나 가스 누설감지기 차단기를 설치하고 있지 않았다. 특히 지난 83년 5월에 문을 열고 도내 학
생들의 극기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경기도학생야영장(포곡면 금어리 232)은 무허가 건축물을
짓고 불법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야영장내 강당을 비롯해 교관숙소, 사무실, 인솔교사 숙소 등 6개동 모두 허가를 받지 않고 수년째 무허가로 사용해 왔다.

시관계자는 "올 1월 도교육청에서 용인교육청으로 이관된 경기도 학생야영장의 경우 이미 한차
례 고발을 당해 벌금까지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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