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소년상담실(실장 권선희)이 지난달 30일 교사와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동사무소 4층 회의실에서 청소년진로 의식과 방향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먼저 '청소년문제와 청소년 진로지도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명지 대학교 권일남교수는 "진로 결정에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적성과 기타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대학진학만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자립의지 실현과 능력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회교육 중심으로 진로지도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강남대학교 김철주 교수는 '매래사회 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 평생학습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학생들이 정보화 마인드를 가
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태성고등학교 양한주 진로상담부장은 "학교에 대한 평가가 입시 성적으로 메겨지
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로상담부의 영역을 넓히는 학교마다 진로의 날을 운영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교육당국에 제안했다. 학부모 권숙희씨는 "학생의 적성보다 부모의 의해
진로가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체계적인 진로지도는 물론 인성, 인간애 교육이 함께 수반돼
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 이어 권선희 실장의 용인지역 청소년들의 진로의식 및 진로교육에 관한 조사연구 발
표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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