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라믹협회(Confindestrea Ceramica) 알폰소 판짜니 회장

사수올로 세라믹 생산시스템을 지원하는 지원체계는 최근까지 크게 두 개의 수레바퀴로 구성돼 있었다. 그 하나가 이탈리아 세라믹타일생산자협회와 기계생산자협회인 아키막(Acimac) 등 생산자협회다. 다른 하나는 지구 내 생산시스템 지원구조의 정점으로 볼 수 있는 볼로냐세라믹센터다.

세라믹타일생산자협회는 다시 화장실타일협회, 바닥재타일협회 등 몇 개의 협회가 있었는데 올 해 1월 하나의 협회로 합쳐졌다. 이탈리아세라믹협회가 그것. 이탈리아세라믹협회 알폰소 판짜니 회장(사진)에게 협회의 역할과 모데나-사수올로의 세라믹산업에 대해 들어봤다.

- 세마믹협회는 어떻게 설립됐나.

“세라믹협회는 1964년에 설립됐는데 처음에는 바닥타일 회사들을 중심으로 모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화장실타일협회, 바닥재타일협회, 외벽재타일협회 등 많은 협회들이 각각 관련 사업에 대해서만 대변했는데 상대적으로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래서 정부에 대한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세라믹 제품의 수출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올해 1월 세라믹협회로 통합됐다.”

-세라믹산업의 규모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아는데.

“모데나와 사수올로 등을 중심으로 한 세라믹산업 종사자만 4만명에 달한다. 매출 규모는 75억유로(약 9조8천억 원)로 전체 생산 규모의 60%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 타일산업의 21%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나 독일 등에서도 타일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디자인에서 최고에 있는 이탈리아가 생산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 협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으며 가입조건이 있나.

“세라믹협회에는 약 300개의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데 가내수공업 업체 등 장인은 제외된다. 이탈리아에서 공장을 갖고 있으면서 세라믹 제조업을 하면 어떤 기업이든 회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무 기업이나 협회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개 회사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 위원회는 협회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협회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협회에는 2가지 타입의 업무영역이 있다. 세라믹업체들이 박람회 참가를 대행해주고, 직원 문제나 법적인 문제가 발행할 경우 이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세라믹생산과 관련해 정부에 로비를 하는 등 세라믹업계를 대변해 법률개정 등 정부에 압력을 넣거나 로비를 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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