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웃”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안희도(33·여)씨는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친부(72) 및 그녀의 8살 된 딸과 함께 포곡읍 삼계리에 거주하고 있다. 비록 전셋집이긴 하지만, 넓은 마당에는 야채도 심고 강아지도 키우며 행복한 보금자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시에서 지원되는 재활근로사업의 도움으로 현재 피자집 주방에서 월 80만원의 급여를 받고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생인 딸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저와 같은 모녀 또는 모자가정에서는 엄마가 일을 나가야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어 학원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시에서 저희와 같은 모자가정에 좀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입니다.”

그래도 그녀는 2년 전부터 생활체육 씨름선수로도 활약하는 등 20년 넘게 거주한 지역(포곡)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앞서 그녀에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안희도씨(가운데)를 위해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가한 서정석 용인시장(안도희씨 우측)과 서인필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장(안도희씨 좌측으로 두 번째) 그리고 우상표 용인시민신문 대표이사(안도희씨 좌측) 등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연탄나눔 봉사활동에는 서정석 용인시장과 김필배 처인구청장, 채규산 포곡읍장, 김교화 용인시청 공보관, 김도년 용인시청 주민생활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에서도 서인필 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4명이 참가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본사에서 2005년부터 주최해 온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정을 나누는 운동을 통해 계층간 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1차로 처인구 20가구, 수지구 2가구, 기흥구 1가구 등 총 23개 가구에 1만300장의 연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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