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팀 열전…내년 대회부터는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 올해 대회에는 경남여객, 넥사이언, 녹십자, 대교, 대륙, 동우만앤휴멜, 세광재단, 아모레퍼시픽, RFT, SCD, 용인개인택시조합, 용인경찰서, 용인시시설관리공단,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용인시청(A/B), 용인우체국, 용인정신병원, 용진운수, 현대모비스, 홍진HJC(가나다 순) 등 21개 팀이 참가했다.

최우수선수상 조동호, 최다득점상 전대길 영예

지난 17일 일요일 2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친 제7회 용인시민신문사旗 직장축구대회에서 작년과 2005년도에 결승전을 펼친 4개 팀 중 3개 팀이 4강에 오르며 직장축구대회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우승은 용인시청 B팀(감독 박헌균)이 차지했다.

용인시청 B팀은 초반 행운을 결승까지 이어갔다. 3조 참가 예상 팀이었던 도루코의 불참으로 인해 용인시청 B팀은 예선에서 동우만앤휴멜과의 경기를 3대0으로 승리함과 동시에 2승을 거머쥐었다.

▲ 2005년도에 시설관리공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용인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용인경찰서를 2대0으로 누르고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 우승을 차지한 용인시청 선수들이 동호회 회장 김관지씨를 헹가래치고 있다.
▲ 용인시청 B팀과 용인경찰서 그리고 시설관리공단은 시상품으로 받은 쌀을 불우이웃 돕기에 증정했다.
같은 조에 있던 대륙 역시 동우를 1대0으로 이기면서 2승을 거두었지만 골 득점에 밀려 용인시청 B팀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대륙은 시드배정을 통해 8강에 합류했지만 4강에서 작년 준우승 팀인 용인경찰서를 만나 선전 끝에 패했다.

용인시청 B팀은 2005년도 결승전에서 만난 숙적 시설관리공단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이번 대회 유일하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5대3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무더위 속에서 용인시청보다 예선 한 게임을 더 치른 용인경찰서는 선수들의 패기로 오후 8시를 넘기는 늦은 시각까지 결승전을 치렀으나 용인시청 B팀에 2실점하며 패했다. 결국 용인시청 B팀이 2005년도의 영광을 재현했다.

최우수선수상과 최다득점상은 용인시청 B팀의 조동호 선수와 용인정신병원의 전대길 선수가 각각 받았고, 페어플레이상은 비록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힘찬 응원과 함께 본 대회의 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팀에게 주어졌다. 최우수심판상은 안희범씨가 받았다.

▲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용인시청 B팀 조동호씨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조동호씨는 “A/B 두 팀으로 참가했기에 그만큼 더 많은 회원들이 직접 선수로 참가해 축구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은 2주에 한번씩 회원들이 모여 꾸준히 훈련한 결과물인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5골을 넣으며 공격적인 축구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준 전대길씨는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지만 이렇게 대회에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용인시축구연합회 조영희 회장은 대회를 치른 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 8년차인 내년부터는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직장축구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종합운동장, 용인대, 명지대 등 3개 또는 4개 구장으로 흩어져 대회를 진행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될 뿐 아니라 직장축구동호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현재는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로 이원화돼 있지만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며 “임기 내에 그 목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 용인시축구연합회 조영희 회장은 7년 동안 직장축구동호인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 온 용인시민신문에 대한 감사와 함께 부상 없이 즐길 수 있는 축구대회를 기원했다.

▲ 용인시생활체육협의회 이우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직장축구동호인들의 건강과 활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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