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자동차세를 체납할 경우 차량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자동차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1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체납세 조회가 가능한 휴대형 정보단말기(PDA) 16대를 구입, 체납세 조회프로그램 설치를 끝내는 대로 각 읍면에 보급키로 했다.

이번에 도입된 PDA단말기는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불과 5∼10초면 체납내역이 곧바로 단말기에 표시돼 과거보다 4∼5배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이 단말기는 자동차 체납세 조회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과태료체납 내역도 현장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시는 이 단말기 도입을 통해 현지에서 체납조회 뒤 번호판 영치 및 계고장 부착이 손쉬워져 징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세관 관계자는 “휴대형 정보단말기 구입으로 조회시간이 단축돼 자동차세 징수율이 2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질 체납차량 감소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본청 및 각 읍면동에 PDA를 지급하고 담당자 교육을 실시해 현장확인 전담반 11개반을 구성, 자동차세 체납 및 과태로 징수 업무에 활용키로 했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용인시 자동차세 체납액은 44억원으로 전체 체납세액 340억원(도세포함)의 12.9%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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