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노인복지센터 가정봉사원 파견 7월 주간보호센터 운영

용인노인복지센터(소장 권혁수)에 따르면 용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6년 2월 기준 4만8800여명으로 인구유입이 계속해서 증가해 노인 인구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루터대학교와 용인시는 루터대학 안에 용인노인복지센터를 마련,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노인 가운데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정봉사파견서비스를 시작했다.

노인복지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루터대학교에서 부지를 제공해 건물을 짓고 용인시에서 사회복지사 인권비 등을 지원받아 루터대학교가 운영한다.

인근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당초 계획보다 늦게 운영에 들어간 용인노인복지센터의 권혁수 소장은 “시설만 크게 지어놓고 운영이 안 되는 사례가 많은데 노인복지센터는 이제 생활구역 단위별로 파고들어 지역밀착형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노인복지센터 권혁수 소장

“노인주간보호센터 혐오시설 아니다”

[인터뷰] 노인복지센터 권혁수 소장

-용인노인복지센터 필요성을 설명한다면.

“기흥구 일대 전문적인 노인복지기관이 미비할 뿐 아니라 용인은 이용시설보다 생활시설이 대부분이며 이 중에서도 서울시 등에서 설립한 것이 많다. 노령인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가까운 곳에 노인복지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는 필요성에 산-학이 공감하고 노인복지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복지욕구조사를 실시했는데 시설이 없어서 이용을 못한다며 90%가 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정신적, 신체적 이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낮 동안 보호하면서 복지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등 그들을 지역사회가 돌보게 되는 것이다. 현재 가정봉사원을 파견해 80여 명의 노인을 돌보고 있다. 7월부터 거동할 수 있는 치매·중풍 노인 등을 보호하는 주간보호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정봉사원교육, 후원결연사업, 경로잔치, 재가어르신나들이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 반대에 부딪혔었는데.

“학교 안에 지은 노인복지센터 기관이다. 치매·중풍 노인을 보호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러 이유로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곳은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재가 시설이다.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고 누구든 나이가 들면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용인이 복지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면.

“복지시설은 집에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규모 시설이나 복지시설을 집중화하면 이용하는데 제한이 따른다. 한 예로 일본은 중학교 거리마다 노인복지시설이 마련돼 있다.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복지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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