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은 나와/ 피부 색깔이 다르다/ 나는 그의 커다란 눈이 좋다// 내 짝꿍 엄마는 우리 엄마와/ 말소리가 다르다/ 나는 그애 엄마 서투른 우리말이 좋다// 내 외가는 서울이지만/ 내 짝꿍 외가는 먼 베트남이다/ 마당에서 남십자성이 보인다는// 나는 그애 외가가 부럽다/ 고기를 잘 잡는다는 그애 외삼촌이 부럽고/ 놓아기른다는 물소가 부럽다&
정수영 작가의 ‘여행스케치 전’이 오는 21일까지 용인포곡도서관 채움갤러리에서 열린다.올해로 개인전 8회를 맞는 정 작가는 평소 여행을 즐기며 작품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여행 중 느낌을 붓 펜 및 파스텔로 스케치 한 작품 등이 눈에 띈다.정 작가는 현재 용인아카데미 유화강사로 활동 중이며, 88올림픽 기념 초대전
백남준아트센터는 올해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브뤼노 라투르(63·사진) 프랑스 파리정치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브뤼노 라투르는 현재 시앙스 포 파리(Sciencces Po Paris) 대학의 교수이자 연구 부총장으로 철학, 테크노 사이언스, 예술, 인류학, 정치학 등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하는 학자다.심사위원들은
기흥구 상하동에 거주하는 임대성씨 등 4명이 경기도지사와 용인시장 표창을 받았다.김학규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시장실에서 임대성씨에게 선행도민에 대한 경기도지사 표창을 전달했고, 우은숙(수지구 성복동)씨에게 시정발전 유공 표창을 했다.한편, 시는 지난 8월 실시한 용인시 재활용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최기도(기흥구 보정동)&middo
기흥구 지역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설치된 버스정보 안내시스템이 부족해 확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관내 버스정류장에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이 크게 부족해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 기흥구내 3
성지고등학교 교직원들이 수년간 장학금을 직접 모아 재학생들에게 주는 뜨거운 제자사랑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4년이 되가는 성지고 교직원 장학재단은 체벌논란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교사 사건 등으로 공립학교의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요즘,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기흥구 구갈동에 위치한 성지고등학교(교장 하
파스텔 빛의 은은한 색감, 학교를 비롯해 나무와 꽃, 학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 등. 이경성 화백의 자인제노 갤러리 초대전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그의 화면에 차분히 부유하는 익숙한 소재들은 회상의 회로를 되짚어 마음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던 아련함을 불러오는 시그널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신갈상갈공영주차장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갈 오거리 일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난 2009년에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신갈 공영주차장(69-11번지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차면적이 117면이나 되지만 하루 이용차량은 50여대가 고작이다.시에서 6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빛바랜 흑백 사진을 하나, 둘씩 챙겨보던 어르신들이 다들 한마디씩 한다. 반가운 목소리와 아쉬움의 목소리가 섞였지만, 가슴 한 구석에 남아있는 중동마을에 대한 애틋함이 그대로 전해진다.마을의 한 여인이 아궁이에 불 지피는 모습, 절구 찧는 모습, 마을 야유회, 혼례와 장례, 회갑연, 모내기, 용인의 마지막 열차 등이 담긴 60년전부터의 사진들이 동백동 평촌
용인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용인국악협회 이보영 지부장과 용인미술협회 박영숙 지부장(사진 오른쪽)간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용인예총 사무처는 지난 1일 보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들 회장 후보 2명이 각각 등록했다고 밝혔다.이번 보선은 오는 13일 용인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실시된다. 선거권자는 용인예총 7개 회원 단체의 대의원 73명
장욱진 화백 타계 20주년을 보내고 그의 제자들이 모여 스승이 거주했던 집에서 전시회를 연다.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마련한 ‘5인5색 Ⅱ’전시회에는 그래서 ‘장욱진의 제자들’이란 부제가 붙었다. 곽훈, 김인중, 김차섭, 오경환, 최경욱이 그들. 전시회는 근대문화유산 44호로 지정된 건물이면서 장욱진 화백의 삶의 여정
오는 20일 가족이라는 이름을 되뇌어 보게 하는 연극 ‘양덕원 이야기’(민복기 작)가 행정타운내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선보인다.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가족. 서울서 생활하는 2남 1녀는 아버지의 임종을 보려고 강원도 홍천 양덕원의 시골집을 며칠간 지키다가 장기전 체제에 들어간다. 의식 없는 아버지의 병세가 위험하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들으
“지역볼링의 활성화를 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알리고, 보고, 할 수 있도록 해야죠.”지난달 31일 탤런트 김성수를 비롯한 연예인 아마추어 볼링팀이 기흥구 동백동 쥬네브 볼링센터를 방문했다. 케이블 채널 XTM의 새 스포츠 버라이어티 ‘럭키스트라이크300’의 녹화를 위해서다. 이번 연예인 볼링팀은 백성현 쥬네브 볼
“배추 값이 금값이라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직접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무척 기뻐요”지난 6일 오후 기흥구 경찰대 늘푸름뜨락 잔디밭에 모인 경찰대 재학생들은 서툰 솜씨지만 급식 요리사들이 가르쳐준 대로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김장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처음에는 머뭇머뭇하며 어색
“부부가 함께 생활하며 취미까지 함께라 처음엔 망설였어요. 하지만 맥간공예를 함께 하면서 더욱 사이가 좋아졌어요.”예맥회 용인지회장을 맡고 있는 최정례(42)씨와 남편 박경규(43)씨가 12일부터 18일까지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2층 전시실에서 ‘맥간 생활 공예전’을 연다.맥간공예는 자연 고유의 소재인 보
나고야 자립생활장애인 당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난 40년간 장애인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에 나선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시(Nagoya, 名古屋). 인구 230만명으로 일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나고야는 자립생활에 대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강한 의지를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 편리하게
용인시는 29일 오전 처인구 역북동 백설웨딩홀에서 윤성균 부시장을 비롯해 방재단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자율방재단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강원발전연구원 김경남 연구원이 시민과 민간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의 민간역량 강화’란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깊어가는 가을 용인여성합창단과 수지여성합창단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문화예술원에서 창작여성합창 연주회가 열린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아마추어 합창단에서 볼 수 없는 김광자, 채경화, 최은진, 이은미 작곡가들의 창작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여성합창단(지휘 박재현) 단원 32명과 수지여성합창단(지휘 김호성)
“제 연주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색소폰은 사람의 말과 목소리로 표현 못하는 감정의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지요”국내 재즈 1세대 색소폰 연주자 신종달(64)씨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40주년 기념 색소폰 연주회’를 연다. 신 씨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에서 색소폰 강습실을 운영하
일본은 장애인 자립생활이 지역사회를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지역주민들 관심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밑바탕에 깔려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1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험난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