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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께서 구만리 장천 이국땅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고국 땅에 돌아오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지금 이 땅은 행정 수도 이전 문제로 벌써 임을 잊어가는 중입니다. 비극적이고 처참한 임의 주검 앞에서 이렇듯 편리한 망각의 강을 바라보면서 그간 차마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려는 저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임의 희생의 언저리에서 저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자식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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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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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간 현수막을 비롯해 입간판, 벽보, 전단 등의 광고물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섰다. 이번 정비 대상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이동식 광고물이라 한다. 시가 불법 광고물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광고물을 철거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다.하지만 불법광고물 철거에 대한 행정처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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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두고 언론이 왜곡, 과장 보도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정 의장의 발언한 내용 중 일부분을 확대·발췌해 보도한 것은 내용의 충분한 의도전달에는 미흡했다는 것이다.여러 기자가 같은 행사를 취재하더라도 기사는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한 사건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각기 다르듯 말이다. 용인지역에서도 주경희 의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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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연 기자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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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쓰레기 만두소가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두를 즐겨 먹는다.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만두 속이 일부이긴 하지만 버려야 될 것들로 만들어 졌다니 모두가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와 동일한 사건이 이미 작년에 발견되어 벌금까지 물었는데도 시정되지 않고 금년에 와서야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야단법석이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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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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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3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을 보면 용인시의회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좀더 심하게 말하자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60만 용인시민을 대표하는 용인시의회가 초등학교 반장 선거와 비교될 정도라니. 아니 초교 반장선거에도 미치지 못한 현실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걱정스럽기까지 하다.이번 후반기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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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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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평택호 살리기 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하천탐사에 다녀왔다. 평택호 살리기 네트워크란 용인, 수원, 평택, 안성, 오산등 평택호 수계가 흐르고 있는 지역의 환경단체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해 물줄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하천오염을 방지해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결성된 모임이다.이런 모임이 결성되게 된 배경에는 하천오염이 한지역의 노력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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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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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의 입법예고를 거친 도시계획조례개정안이 지난 25일 시의회에 상정됐다. 입법예고 기간을 통한 의견수렴과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 등 두 달여 동안 진통을 겪은 조례치곤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건축업자나 건설업자들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제2종 일반주거지역 안에서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용적률이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상업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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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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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신문을 보거나, 시민단체 사이트에 들어가 보거나, 라디오 토론 프로에서 보면 시민의 수준이 사회의 지도계층보다 더 높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들의 행위에 대해서 시민들의 참여와 주장도 날이 갈수록 세련되고, 조직화되고 있다. 국가행정력의 무사안일과 기업들의 무책임한 행위에서 우리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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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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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시민단체, 국민들의 구명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무역업체 직원인 김선일씨가 23일 끝내 비극적으로 살해됐다. 피랍 7일째만의 일이다. 김씨의 피살은 우리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우선 이라크 무장단체의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론 정부가 과연 김씨를 살릴 의지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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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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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갈3지구 갈곡초에 이어 죽전·신갈택지개발지구내 대덕, 신천, 독정, 신릉초 등 4개 초등학교가 무더기 개교지연 사태를 맞았다. 결국 다음달 1일부터 이들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예정이었던 학생들은 인근 학교에서 임시수업을 받게 됐다.그런데 이같은 결정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개교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교육청이 심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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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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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대 총선에서 ‘용인 을' 지역으로 분류된 수지, 죽전, 구성은 용인시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한 곳이다. 하지만 60만 용인시 인구의 절반이 사는 곳이며 이 지역의 인구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증가 일로에 있다. 올 6월 말부터 죽전 지구에 만 8천 4백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 하며, 2006년 말에는 동백 지구에 만 6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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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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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그냥 우리 주변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을 지탱시켜주는 터전이다. 그런데도 일부 인간 중심주의자들에게 자연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일 뿐이다. 거추장스럽거나 별 도움이 안 되면 치워버리면 되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교만과 억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말로는 자연을 어머니라고들 한다.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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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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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로 인한 용인, 특히 수지의 교통문제는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이다. 급속한 인구 증가는 대중교통과 개인 교통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나 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교통문제에 관한 시정부의 대처능력은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만큼 부적절하고, 구시대적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한 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다. 국가지원지방도로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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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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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국을 경악케 한 ‘쓰레기 만두’사건이 있었다. 마땅히 폐기해야할 무우를 만두소 주원료인 무말랭이를 만들어 유명 제빵, 만두업체에 유통시킨 사건이다. 이같은 먹을거리 관련 사건을 접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돈이 되는 일이면 다른 사람이야 어찌되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식료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데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국민들의 건강에는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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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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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거의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급식은 단순히 학부모의 ‘도시락 싸기 전쟁’과 학생의 ‘무거운 가방’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차원에 그쳐서는 안된다.우리 농산물 사용으로 질 높은 식사를 통한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 무상급식을 통한 빈부격차에 의한 위화감 방지 및 최소한의 인권보호, 학생·학부모·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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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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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말 분당 구미동 주민과 죽전 중앙하이츠 주민들간 ‘길싸움’이 재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에는 아파트 주민간 다툼이 아니라 성남시와 용인시·토지공사간 기관간 다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01년 당시 민원을 제기했던 구미동 주민과 곧 입주할 죽전지구 주민들이 합세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 우려할만한 대목이다.자치단체간 길다툼은 어제오늘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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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앞두고 용인 수지지역의 주민들은 한결같이 가뭄 끝에 단비를 기다리는 심정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끊이지 않는 난개발의 상처를 안고 살면서도 위안을 삼을 만한 문화, 복지시설 한 군데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곳에 드디어 도서관과 여성회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 기다려 온 만큼 얼마 전 용인시 홈페이지에 여성회관 강좌 개설에 대한 설문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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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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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별도의 기획단을 구성하면서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추진과정을 보면 실망스럽다. 실망을 넘어 과거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밀실행정과 일방주의가 되살아나는 듯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정특별과제 사업 예산을 보면 시립대중골프장 1400억원, 종합체육단지 4600억원, 기흥유원지 개발 1110억원, 장례문화센터 400억원 등 751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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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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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면 식금리 마을회관을 지나 다다른 이 집의 대문은 나뭇결도 고왔다. 슬며시 밀고 들어서면 서로 다른 세 채의 건물이 마당을 감싸고 있다. 한 채는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소박 단아한 서까래만큼이나 한 눈에 보기에도 오랜 세월이 풍겨나는 한옥이다. 다른 한 채는 새마을운동 이후 농촌주택의 대표가 된 슬레이트 건물, 그리도 또 다른 한 채는 조립식 가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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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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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시장이 지난 17일 월례회의에서 밝힌 공직기강 해이와 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한 질책은 매우 적절하다. 이 시장이 이날 공무원들에게 보낸 경고의 메시지를 살펴보면 용인시 공직사회의 관행과 뿌리깊은 병폐가 어느 정도였음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소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도 있지만 실로 충격적이기까지 하다.시대의 흐름을 좇지 못하는 공직사회의 복
오피니언
용인시민신문
2004.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