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여론조사로 본 총선 흐름은

총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정당별 후보 경선을 끝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보들 발걸음이 바빠졌다. 당선을 가름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용인도 마찬가지다.

이에 최근 한 달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 올라온 용인시 4개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싣는다. 내용에 실린 여론조사 결과 및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시갑, 열띤 여론조사 결과는 한쪽으로

용인시갑 선거구는 예비후보로 20여 명이 등록할 만큼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다. 결과 국민의힘에서는 이원모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식 후보가 본선에 나섰다.

최근 한 달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이상식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분위기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5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자. 응답률 10%, 표본오차 ±4.4%포인트(95% 신뢰수준)을 보인 조사에서 전체 5명 후보 중 지지 후보 질문에 민주당 이상식 후보 43%,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30%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와 무소속 우제창 후보가 각각 4%를 보였다.

이상식 후보는 40대에서 이원모 후보를 51% 이상 앞섰으며, 반대로 이원모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45%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으로 줄이면 지지세 변동이 생긴다. 이상식 후보는 50%, 이원모 후보는 34%로 두 후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양향자, 우제창 후보는 지지세가 줄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3월 19일~20일 갑 선거구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도 추세는 비슷하다. 응답률은 7.0%이며 표본오차 ±4.4%포인트(95% 신뢰수준)다.

가상대결에서 이상식 후보는 48.4%, 이원모 후보는 32.1%를 받았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와 무소속 우제창 후보는 각각 4.2%와 2.9%다.

당선 가능성 물음에 이상식 후보는 51.8% 이원모 후보는 33%로 오차 범위를 넘겼다.

비례정당은 국민의힘 성향인 국민의미래가 31.9%로 가장 높다. 하지만 야당 성향인 더불어민주연합 27.1% 조국혁신당 22.6%를 보여 보수성향보다 진보성향 정당 지지도가 높았다. 갑 선거구는 이외도 두 차례 조사 결과가 더 있으며 추세에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용인시을, 민주당 후보 지지 47.9% 민주, 40대 남성↑국힘, 70대 여성↑

최근 한 달간 용인시을 선거구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공식적으로 없다. 다만 여론조사 꽃이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조사가 있다. 이 조사는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 5.6%, 표본오차±4.4%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는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후보 47.9% 국민의힘 36.5%다. 개혁신당 유시진 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라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도 비슷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42.1%, 국민의힘이 36.5%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민주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수치가 높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5%가량 높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성이 남성보다 2%가량 높다.

나이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 민주당은 50대에서 65.9%로 가장 높으며 국민의힘은 60대서 60.7%로 가장 높다.

성별 나이별 정당별 후보 지지도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40대 남성에서 72.2%를 국민의힘은 70세 이상 여성에서 73.4%를 얻었다.

권역별로 보면 기흥‧서농‧신갈‧영덕1~2동에서 민주당은 45.2% 국민의힘 38.5%로 6.7% 차이를 보였다. 구갈‧보라‧상갈‧상하‧동백3동 권역은 더불어민주당이 50.6% 국민의힘이 34,5%로 16%이상 난다.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88.9%를 보였으며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한 5.9%를 더하면 사실상 90%에 이르는 유권자가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42.1%를 보여, 후보 지지율 대비 5% 이상 낮다. 국민의힘은 36.5%로 후보 지지도와 같다.

을 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손명수 후보,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 개혁신당 유시진 후보가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용인시병, 오차범위 내 경쟁 큰 흐름은 비슷

용인시병은 국민의힘 고석 후보와 민주당 부승찬 후보가 사실상 양자 대결을 하는 판세다. 여론조사 꽃이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50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용인시 4개 선거구 중 양당 후보가 격차가 가장 낮다. 이 조사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4.4%포인트다.

결과를 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는 38.1%, 국민의힘 고석 후보가 32.8%를 보였다.

권역별로 나누면 두 후보 간 지지세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상현1,3동‧풍덕천 1~2동을 한정하면 부승찬 후보가 40.8% 지지를 얻었지만, 고석 후보는 29%를 보였다. 반면 죽전2동, 신봉동, 동천동, 성복동을 한 권역으로 하면 부 후보 36%, 고 후보 35.7%로 초접전 상태다.

연령대를 보면 부 후보는 40~50대에서 크게 앞섰으며, 고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앞섰다. 30대는 부 후보와 고 후보가 각각 29.6%, 29.8%로 접전을 보여 이 선거구를 판가름낼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거구 정당 지지도를 보면 후보 지지율보다 소폭 높다.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7.7%다. 개혁신당 지지도 2.1%로 상황에 따라서는 이 수치를 흡수한 정당 후보가 당선에 한 발 더 나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정, 양자 후보 간 대결 구도 유권자 판단은

용인시정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불출마로 판세가 상당히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은 강철호 후보는 단수공천한데 반해,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이언주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여론조사 꽃이 3월 6일~7일까지 514명 표본조사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응답률은 14.3%, , 표본오차±4.4%포인트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7%로 31.4%를 얻은 국민의힘을 10% 이상 앞섰다. 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이 12.5%를 보여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가상대결을 보면 이언주 후보가 40.3%로 강철호 후보 22.7%를 다소 큰 폭으로 앞섰다. 하지만 여전히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답변이 이보다 높은 25.8%를 보여 향후 선거운동 흐름이 당락에 직접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강 후보를 앞서거나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가장 치열한 연령대는 60대로 두 후보 격차는 2.4%로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가 앞섰다. 연령 및 성별로 보면 이 후보는 50대 남성 지지율이 70%를 넘겼다.

강 후보는 70대 이상 여성에서 52.4%로 가장 높다. 이 후보는 특히 중도성향에서 38.8% 지지를 얻어 18%를 얻은 강철호 후보를 20% 더 앞섰다.

지역별로 나누면 기흥구에 해당하는 구성‧마북‧동백1~2동‧보정동은 이언주 후보에게 43.2%, 강철호 후보에게 20.5% 지지를 보냈다. 반면 수지구에 해당하는 죽전1,3‧상현 2동은 이 후보 34.8%, 강 후보는 26.8%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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