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방투자심사 통과…시비 약 1137억원 투입
​​​​​​​정치권도 환영, 2029년 완공 목표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설치 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특례시는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이던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사업 계획이 3월 18일 시 투자심사위원회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된 사업에 대한 예산 수립의 타당성을 진단하는 절차로, 시는 지난해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번 사업을 포함시키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시는 동백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km의 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 진입부와 동백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동백IC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1년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이 이뤄졌고, 민선8기 이상일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평가도 거쳤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하며 자격을 검증받은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에 도로연결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도로연결허가가 나오는 대로 용인특례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올해 안에 한국도로공사와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시가 사업비 1137억 원을 납부하면 도로공사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영동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용인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이지만 IC는 용인IC와 양지IC, 마성IC 등 처인구에만 3곳이 있어 기흥구 주민들은 6~7km 가량을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대로 영동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백IC 설치에 시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에 동백IC를 신설해 시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은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의 공약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도 환영에 나섰다. 국민의힘 용인시정 강철호 후보는 “동백IC 투자심사 통과 환영한다”며 "여당 원팀이 용인 교통 문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4월 10일, 시민 여러분께 선택받은 용인 여당 원팀이 동백IC의 조속한 신설은 물론, 교통 문제에 소외당한 용인을 천지개벽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철호 후보는 이어 “이상일 시장은 물론 정부 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진짜 ‘일’을 할 적임자는 여당 원팀이자, 영입인재 경제통인 본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용인시정 더불어믽부당 이언주 후보도 20일 동백동과 구성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백IC 건설사업 계획의 용인시 투자심사위원회 투자심사 통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후보는 “영동고속도로에 인접한 동백과 구성 주민들이 지금까지 멀리 용인IC, 양지IC, 마성IC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동백IC가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용인지역 발전을 위해 용인시는 물론 정부 각 부처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시 재정국장을 포함한 공무원 3명을 비롯해 토목, 법률, 건축, 행정 등 각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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