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시의원 “감사 안 하는 감사관 시민 신뢰 흔들려”
도시공사 채용 논란·퇴직 공무원 재취업 문제
용인시의회 이상욱 의원(보정‧죽전1‧죽전3‧상현2)은 11월 17일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도시공사 채용 과정과 퇴직 공무원 재취업 사례를 지적하며 감사 부재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욱 의원은 “감사가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문제”라며 감사 체계 전면 재정비를 요구했다.
이상욱 의원은 앞서 제293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시공사 수영 안전요원 채용 과정에 장애인 차별 의혹과 서류 왜곡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게 즉각 감사를 요청했지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감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상욱 의원은 “감사 요청 후 수개월이 지났는데 아무 조치가 없었다”며 “시민과 의회를 무시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감사관이 매년 진행하는 채용 감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견될 수 있었지만 대응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을 놓친 것은 감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퇴직 공무원 재취업 과정에서 발생한 이해충돌 사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상욱 의원은 “해당 부서가 관련 정보를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수시 감사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회 지적이나 내부 제보가 있어도 감사 체계가 움직이지 않는 현실을 “심각한 상황”으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의회 발언이나 제보가 접수되면 즉시 감사가 이뤄지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수시 감사 즉각 대응 체계’ 구축과 감사관 및 내부 감사 기능 정비를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