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부로 종료됐다.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유행이 겹치며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힘쓴 경기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 용인특례시는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수능을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용인시 수능 소식과 함께 끝나지 않은 2023학년도 입시 가운데 용인시 관내 7개 대학의 입학생 수 변화를 살펴본다.

17일 수능이 치러진 신갈고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17일 수능이 치러진 신갈고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3학년도 수능, 용인 결시율 8.8% 전국보다 낮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아래 수능)이 용인특례시 33곳의 학교에서 17일 오전 8시 40분 국어로 시작해 오후 5시 45분 제2외국어를 끝으로 종료됐다. 용인시 수능 결시율은 8.8%로 확인됐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해보다 465명 증가한 1만5874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으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능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오전 6시 30분부터 입실 가능해 일부 수험생들은 일찍 도착해 감독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수능 시험장인 기흥구 신갈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학부모들은 자녀 어깨를 토닥거리고 응원의 말을 건네거나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한 수험생은 택시를 타고 학교 앞에 도착한 부모로부터 신분증을 건네받고 곧장 시험장으로 들어가곤 했다.

이날 기흥구 구갈중학교, 신갈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지각으로 구급차나 경찰차를 타고 급히 도착하는 학생이 없었던 반면,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 입실하기 위해 구갈중학교 시험장에 구급차를 타고 도착하기도 했다.

용인, 관내 대학 신입생 변동 잘 살펴야

출처: 대학알리미
출처: 대학알리미

용인특례시 관내 대학 7곳(용인대·단국대·강남대·용인예술과학대·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명지대 자연캠퍼스·경희대 국제캠퍼스)은 신입생 모집인원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대학알리미와 일부 대학 입학처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 대학의 신입생 모집인원을 살펴본 결과, 용인대학교는 2020학년 신입생 모집인원은 1400여 명이었으나 2021학년에는 1200여 명대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큰폭의 변동없이 비슷한 입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7개 대학 가운데 줄어든 인원이 다시 다음 연도에 늘어난 곳도 있었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는 2020학년엔 1678명을 모집했으나 2021학년엔 92명 적은 1586명, 2022학년엔 2020년보다 115명 더 많은 1793명을 모집했다.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또한 2020학년 1404명, 2021학년 1401명, 2022학년 148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8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반면, 강남대학교는 2020학년 1500명, 2021학년엔 1502명, 2022학년 1502명을 모집해 꾸준히 학생 수를 1500명대로 유지해오고 있다.

이처럼 꾸준히 학생 수를 유지하는 곳과 줄어들었다가 늘어나는 경우는 대학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용인에 있는 학교 대부분은 지역 상권과 밀접해 학생 수가 계속해서 수 백명이 줄어들게 된다면 지역사회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 운영에도 차질이 생겨 일부 학교는 문을 닫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 운영에 있어 특정 학교에서만 운영할 수 있는 학과, 혹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시하게 여기는 기술 등을 과로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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