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직장경기부 육상팀 입단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본격 대비

‘스마일 점퍼’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2023년 1월 1일부터 용인시청 소속으로 2023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한다.

우상혁 선수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용인시청 단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상혁 선수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용인시청 단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상혁 선수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입단식을 열었다.

입단식은 선수 소개, 계약서 서명, 단복 전달, 핸드프린팅, 기자단 인터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입단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이원성 경도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최정필 용인시육상연맹회장, 이규백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감독 등이 참석했다.

‘파격 대우’라는 소문으로 육상계를 들썩였던 계약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와 선수 간 비밀 유지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가 제시한 조건 가운데 국제대회 참가 배려와 김도균 코치 동반 입단이 우 선수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장은 우 선수에게 단복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우상혁 선수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후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가 적극 뒷받침하고, 용인도 함께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우상혁 선수는 “작년엔 주최 측에서 불러주는 대회가 없어 근처에 머무르면서 모든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모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후회가 남는 경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보완할 부분도 잘 준비해서 2023년 시즌을 용인특례시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은 국제 시합에서 세계랭킹 1위를 타이틀을 갖고 시작해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즌이다”라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해서 잘 뛰고, 아시안게임까지 잘 뛰어야 가장 원하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상혁 영입 효과 클 듯

시는 우 선수 영입이 시의 육상은 물론 스포츠 발전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 대회에서 용인시청을 달고 활약을 펼칠 시 자연스럽게 용인시가 함께 노출되는 홍보 효과와 더불어 미르스타디움 육상 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우 선수가 세계랭킹1위를 하는 등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깜짝 스타의 등장으로 높이뛰기 종목에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2의 우상혁을 꿈꾸는 높이뛰기 꿈나무를 육성해 높이뛰기에 강한 용인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시는 ‘우상혁을 품은 용인시’답게 국내 가장 큰 육상대회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우 선수는 지난 12일 전국체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이 끝난 우 선수는 비시즌동안 전지훈련 등을 진행하며 2023년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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