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와 협업…12월까지 5개 지도 완성
​​​​​​​“공동체성 향상, 마을 자산 재생산이 목표”

용인시는 20여년 간 급속도로 성장한 도시다. 인구 110만을 향해 달려가는 용인은 향후 플랫폼시티를 비롯해 반도체클러스터 등이 조성될 곳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인구 유입과 성장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꾸준한 성장 덕에 용인은 내년 특례시 승격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발에 밀려 마을 전통과 문화는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용인시에 있는 처인, 기흥, 수지 등 3 개구는 각기 다른 문화를 갖게 됐고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도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특례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용인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용인시의 전통과 특색을 발굴하고 이를 지도에 기록하는 ‘마을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을 주민과 단국대학교 학생이 한 조를 이뤄 직접 마을 자원을 조사, 발굴해 기록하는 사업으로 5개의 마을 지도(처인 2곳, 기흥 2곳, 수지 1곳)가 완성될 계획이다.

각 마을에서 만들어지는 지도는 향후 퍼즐처럼 연결돼 각 마을의 가치와 특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연인선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지도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면서 주인의식과 공동체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마을의 가치와 특색이 살아나게 해 마을의 자산을 재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장년층인 마을 구성원과 단국대학교 청년 동아리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업으로 세대 융합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각 팀별로 지도 만들기를 진행하며 12월에는 용인시 마을지도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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