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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최상훈기자 퓰리처상 수상
2000년 04월 22일 (토) 우상표 spwoo@yongin21.co.kr
지난 1월 한국전 당시 수지읍 죽전리 일대에서 미군 공군기에 의한 죽전 양민 학살 사건을 AP통신과 국내 언론에 보도한 바 있는 AP 최상훈(38·사진) 기자가 미국 본사 동료 3명과 함께 퓰리처상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 해 한국전 당시 ‘노근리 미군 학살사건’특종 보도를 통해 양민학살에 대한 미군 범죄 사실을 세계에 알린 바 있으며 이 보도로 추적보도부문 공동수상자 선정됐다.

본지는 지난 해 말부터 한국전쟁 당시 수지읍 죽전리를 비롯한 구성면 일대에서 미 공군기에 의한 양민학살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밀착취재 하던 중 미 공군기 피해상황을 추적중이던 최 기자를 만나 공동 취재를 한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노근리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미군 공군기에 의한 양민 피해가 컸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당시 민간인 피해는 단순 오폭이 아닌 것으로 비밀 해제된 미군 서류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뷰 본지 41호 5면>

최기자가 취재한 51년 1월 15일경 수지읍 죽전리 감바위 마을에서 미군기에 의해 저질러진 민간인 학살사건 은 국내 방송사를 통해 보도된 바 있기도 하다.

최기자는 이번 수상 보도 후 죽전리 학살사건과 관련한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노근리 사건과 근본적으로 틀리지 않은 만큼 관계자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계속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론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게 되는 최씨는 영남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마쳤다. 1991년 코리아헤럴드, 1994년 AP통신에 입사했으며 부인 서은영(35)와 사이에 9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수상경력으론 노근리 민간인 학살 사건을 보도해 한국기자상(특별상), 삼성 언론상(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미국에서도 내셔널 헤드라인 대상, 죠지 포크 국제보도상을 받았고 존스 홉킨스 노브리타이스 국제보도상 수상자로 내정돼 있다.

한편 퓰리처상은 미국의 권위있는 보도, 문화, 음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상되며 저명한 저널리스트 J.퓰라처의 유언에 따라 1917년 제정됐다. /우상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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