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김영삼 김정이 부부

▲ 한의사 김영삼 김정이 부부
#건강한 삶 위해 사람·사회에 관심

어린이 감기부터 알러지 비염, 아토피, 키 성장에 이르기까지 소아질환에 대해 명의로 소문난 김영삼 원장 부부. 그들이 20여년 함께 펼쳐온 의술은 가족사랑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들 감기를 고치려고 고민하다 소아질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김 원장은 몇 년 전 발표한 논문 ‘소아한방’으로 중국의 중의학연구원 교수들의 인정을 받아 중국에서도 어린이 알러지 전문가로 불리게 됐다.

그동안 까다로운 어린이 질병에 매진해 온 김 원장은 사회가 고령화되기 시작하면 노인질환에 대해서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인간의 바람을 위해 그의 의술은 항상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닿아 있다.

#영재부부한의원 성장판 연구

“우리 집은 조카만 24명이나 되는 대가족이라 명절 때만 되면 조카들을 돌보는 것이 항상 내 차지였죠. 그렇게 아이들 속에서 살아서인지 아무리 아이들이 북적거려도 피곤한 줄 몰라요. 그래서 한의대에 진학한 후에도 소아과에 관심이 갔었나 봐요.”

김 원장의 집안은 할아버지 대부터 가업으로 한의원을 해오며 조카들까지 한의사를 배출해낸 한의사 집안이다. 그러나 김 원장은 처음에 한의학에 뜻을 두지 않고 대학에서 고고인류학을 전공했다가 군대 제대 후 자신의 길이 한의에 있음을 뒤늦게 깨닫고 한의대로 진로를 바꿨다. 20여년 세월을 함께 하며 동료로 친구로 같은 길을 걸으며 지금껏 동반자로 살아오고 있는 아내 김정이씨를 만나게 된 것도 대학 캠퍼스에서 였다.

그가 어린이 질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살 된 아들이 코를 골게 되면서부터였다. 어릴 적부터 감기를 달고 살던 아들이 코골이 질환까지 겹치자 소아질환에 대해 연구하여 직접 한약을 달여 먹인 후 완치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그때부터 어린이 감기, 알러지 비염, 코골이, 아토피 피부염 등 어린이 질환에 집중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가와사끼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이 많은데 이는 환경오염과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는 ‘알 수 없는 열’이라는 뜻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 수 없는 열에 의한 병’이라는 뜻. 요즘 아이들은 위장에 열이 나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예전에 비해 아토피성 피부염이 많아졌다고 한다.

김 원장의 처방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문이 나 전국 각지에서 오래 고생하던 환자들이 찾아들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한약으로도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느냐”는 것.

김 원장은 “한방에선 저항력을 키워 몸이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합니다.”

폐기와 신기를 보충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감기를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어린이 성장판 연구가다. 눈의 일부분인 눈동자(홍채)를 세밀하게 관찰해서 질병과 건강상태를 알아내는 홍채진단법을 통해 어린이들의 성장 열쇠인 성장판을 점검하고 약과 침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병이 낫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믿음과 긍정적인 반응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최근 오랜 중풍으로 고생한 환자가 긍정적인 반응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그는 또 의사의 그날 기분이나 기의 흐름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진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평소에 다양한 독서와 등산, 골프, 볼링 등의 운동은 물론, 진료 시작 전 아침마다 15분씩 명상을 하며 심신을 단련한다.

그가 지금의 한의원 자리인 기흥읍 구갈초등학교 앞으로 이사와 개원한 지는 2년여. 현재 지역의 볼링협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얼마간의 약제를 공급하며 봉사하고 있다. 아직은 외지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지만 그는 이제 이곳에 터를 잡았으니 지역에서 봉사하며 오래 살기를 희망한다.

한의사로서 그의 건강철학은 ‘웃음’이다. 웃음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비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건강한 삶의 비결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김원장의 건강한 어린이 생활습관

▶잠을 충분히 잔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잠이 중요하며 밤12시 이전에 잠들어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배를 따뜻하게 해 준다.
배를 잘 덮어주거나 속을 따뜻하게 해줘야 밤에 잘 깨지 않고 숙면을 할 수 있다.
유난히 찬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위장에 열이 있을 수 있으니 살펴야 한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습관을 기른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