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 “새롭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세계 최초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젊음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송담대학 창업동아리 비전컴(회장 방유석, 전자공학과 2년) 동아리 회원들은 늦은 밤,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 330호실 동아리 방에서 밤을 지새운다. 엉뚱해도 좋다. 그것이 상업적 가치가 없다고 해도 좋다. 뭐든 새롭기만 하다면 그것은 이들이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값진 것이다.

작년 3월에 이 학교 신이균(전자과)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비전컴은 도내 대학 창업동아리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Egen System 이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고 특허청에 실용신안을 받은 것만도 3건이 넘는다. 더욱이 지난해 10월에는 노트북 화면을 양쪽에서 볼 수 있는 양면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도내 창업동아리 경연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비전컴은 전자상거래 상에서 의복을 선택, 자신의 몸에 맞춰 볼 수 있는 ‘의복선택시스템’을 개발 중소기업청에 지원금 6백만원을 받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상거래가 의복의 경우 직접 입어 보고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구매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이와 같은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앞으로의 쇼핑문화도 바뀔 만큼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 투자제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비전컴의 지도교수인 신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한 기술을 갖고 기업과 연계, 지방 전문대의 취약한 진로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 교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부도덕한 기업에 의해 도용되지나 안을까하는 우려에서 항상 지적소유권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학생들에게도 특허출원서 작성법 등 특강을 개최 학생들의 지적재산을 보호해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밖에도 신교수는 중기청이 실시하는 창업강좌와 현장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접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금번 KIST에서 개최하는 ‘세계컴퓨터해킹대회’에 학생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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