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관계자에 의하면 “시가 원삼면에 건립을 추진한 농민회관은 농업 관련기관과 거리가 너무 멀고 기능에 있어 정보교류를 비롯해 토론, 교육 등을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회관을 이용하는 다수의 농민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농민의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와 인접해 있어 기술습득은 물론 농민 단체 활성화가 용이하다”며 “특히 시험실습지 활용을 통한 영농체험에 효과적인데다 장기적으로 취지와 문화행사 등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의와 교육을 할 수 있는 건물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 농민들의 의사를 수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농연측은 회관건립은 시차원의 일방적인 추진보다 실제 이용할 농업인들의 의견수렴과 기초조사를 통한 합리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상철 한농연 회장은 “시내 외곽으로 건립하려면 자연친화적 위치선정과 주말농장, 관광농원, 농업박물관, 농작물 비교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체육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단지 형태가 바람직하다”며 “현실여건상 복합단지가 어렵다면 농민과 다수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교통이 편리한 시내 주변에 회관을 건립 도농간의 상호 이해와 농업역사관, 특산물 전시관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승태 기자